나만의시간1 동네 서점에서 에세이 한 권 사 온 오후 동네 서점, 나에게 말을 걸다우연히 발걸음 한 그곳엊그제 주말 오후였어요.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무작정 집 근처를 걷고 있었거든요. 그러다 평소엔 잘 지나치던 작은 서점 하나가 눈에 딱 들어오는 거예요. 간판도 낡고, 창문 너머로 보이는 책들도 뭔가 오래된 듯한 느낌이었는데,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저절로 향하더라고요.그냥 뭔가 '들어가 봐야겠다'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. 책 냄새, 잊고 있던 감각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확 풍겨오는 낡은 종이 냄새가 너무 좋더라고요.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랑 묘하게 어우러지는데, 어릴 때 서점 가면 맡았던 바로 그 냄새였어요.여기저기 책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데, 프랜차이즈 서점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보다는, 마치 누군가의 서재에 들어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어요. 우연.. 2026. 8. 26. 이전 1 다음